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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께서 내 장부를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조직하셨나이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신묘막측하심이라 주의 행사가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 내가 은밀한데서 지음을 받고 땅의 깊은 곳에서 기이하게 지음을 받은 때에 나의형체가 주의 앞에 숨기우지 못하였나이다 내 형질이 이루기 전에 주의 눈이 보셨으며 나를 위하여 정한 날이 하나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나이다“ (시편 139:13-16)

태중에 있는 아기가 비록 작지만 하나님의 형상에 따라 만들어진 인간의 생명체임이 분명하다. 생명이 창조되는 과정은 놀랍고도 장엄한 기적이라 할 수 있다. 남자의 정자와 여자의 난자가 결합하여 수정되는 순간부터 생명은 시작된다. 정자 즉 정자세포는 태아에게 전달되어 지는 남성 유전물질이 들어 있고 Y염색체를 갖고 있는 웅성장자(남성)와 X염색체를 가진 자성정자(여성)의 두 종류가 있으며 생존일은 약 3일이다.

정자세포는 사춘기 이후 고환에서 만들어진다. 정자는 난자보다 훨씬 작으며 정액이라는 액체 분비물 속에 떠 있다. 한번 사정할 때 약 3.5ml 정도가 배출되고. 정자의 평균 밀도는 ml당 7000만-1억개 정도이다.

성공적인 수정을 위해서 왜 그렇게 많은 정자가 사정되어야 하며, 또 그중 얼마 안되는 정자만이 수정 장소에 도달하게 되는지에 대한 의문은 현대 의학으로도 아직 풀지 못하고 있다. 난자는 사람의 몸에서 가장 큰 세포 중 하나로 어머니가 태아에게 전해 줄 유전적인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수정된 생명체가 자궁벽에 착상하는 모습

난자는 두 개의 난소에서 생성되는데 태아가 여자인 경우 임신 3개월 초기에서 시작하여 7개월쯤에 약 50만개 정도의 원시난자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사춘기까지 계속 퇴화하여 많은 부분들이 소실되며 매 월경 주기마다 완전 성숙된 1개의 난자를 배출하는데 전 일생을 통해 배출되는 난자의 수는 약 400개정도이다.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정자와 난자의 결합의 확률은 결코 우연이나 실수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엄청난 비밀이라 할 수 있다. 수정된 수정란의 무게는 약 0.6mg에 불과하지만, 이 작은 미생물이 태어날 때는 3.3kg이 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10개월 동안 약 540만배로 성장하는 것이니. 이것은 실로 엄청난 창조의 과정이다.

원시적인 미생물에 불과한 하나의 수정란이 미생물 단계에서 인간으로 진화하는 발달과정을 거치는 비약적인 성장 기간인 10개월도 다윈의 진화론적 입장에서 볼 때는 수억 년이 걸려야 되는 과정이다. 수억 년이 걸려야 미생물이 인간으로 진화할 수 있는 그 놀라운 진화를 태아는 단 10개월 동안에 이룬 것이니, 이는 창조주 하나님만이 가능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태중 10개월은 실로 엄숙한 생명의 형성기이며 창조의 시기이다. 태아의 온갖 신체조직은 질서정연한 자연의 법칙에 의해 분화되고 발달된다. 그러나 신체 각 조직이 형성되는 시기에 여러 가지 유해요인(약물, 방사선, 음주, 흡연, 공해)에 노축되면 정상적인 발달과정에 방해를 받게 되어 기형아르 출생하게 되거나 사산을 하게 된다.

그 대표적인 한 예로 1960년초 심한 임신오조증(입덧)에 쌀리도마이드(Thal-idomide)라는 약을 복용한 산모의 태아에게서 발생한 해표상기형(물개와 같이 손발이 몸통에 붙은 형태)은 세계적인 물의를 일으켰고 30년이 지난 지금도 그들이 살아 있다. 따라서 임산부가 약의 약리작용 및 부작용에 대한 정확한 인식 없이 자가 치료하게 되면 모체 및 태아에게 이중의 불행을 초래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담배의 니코틴(태아의 산소 운반작용 저하, 조산, 사산),술(태아알코올 중후군 -미숙아, 쇠뇌증), 헤로인, L.S.D., 마리화나와 같은 습관성 약물(습관성 자폐증상, 성장에 영구적인 영향)등이 있다.

임신 4개월의 태아, 출산 키의 절반 가량인 20~25cm정도에 달한다

태아는 외부의 세계와 완전히 단절된 상태에 사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의 지적, 정서적, 신체적 미세한 변화까지도 모두 흡수하며 반응한다. 임신 6개월이 되면 태아는 어머니의 심장소리를 들을 수 있을 만큼 청각이 발달되어 외부의 소리에 맥박이 빨라지거나 태아의 움직임이 활발해진다. 성경에서도 성령이 충만한 엘리사벳과 마리아의 대화에서 기쁨으로 반응하는 태중의 아이를 볼 수 있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문안함을 들으매 아이가 복중에서 뛰노는지라 엘리사벳이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큰 소리로 불러 가로되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 내 주의 모친이 내게 나아오니 이 어찌 된 일인고 보라 네 문안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에 아이가 내 복중에서 기쁨으로 뛰놀았도다” (누가복음 1:41-44)

이처럼 임산부가 환경으로부터 받은 영향은 태중의 태아에게 직접적으로 미칠 뿐 아니라. 출생 후의 성정과 발달에도 관련이 되며, 또한 어머니의 뱃속은 인간이 체험하는 엇 세계이며 바로 이곳에서 인간의 기본 심성이 결정된다 할 수 있다.

태중환경으로서 모친의 정서를 매우 중요시 하는데 만약 임신중에 감정적인 불안의 두려움과 걱정이 심한 경우, 화를 내거나, 흥분하는 것 등은 태아의 사망, 뇌의 기형, 조산의 원인이 된다. 이는 아드레날린 분비로 태반이 수축되고 태아의 뇌혈관을 경축시켜 산소의 부족을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밝혀졌다.

이처럼 태교가 중요한 까닭은 자식의 기질을 부모로부터 물려받음이며, 태중 10개월은 모친에게 의존하여 자라기 때문이다. 비록 태아라 하더라도 그는 인격을 지닌 존재이기 때문에 인간으로서 형성되는 그 순간부터 보모는 함께 노력하여 태아의 올바른 성장발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태어난 후 스승에게 10년 수업하는 것보다 태중교육 10개월 동안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새로운 생명이 잉태되어 탄생되는 과정은 많은 요인들에 의해 직접 또는 간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축복을 받지만 그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자기의 존재 가치를 망각한 채 덧없이 살다 죽는 것이다.
몇 년 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창조 된 자들』이란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비록 신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문제를 갖고,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이들이지만 이 세상에 생명을 갖고 태어난 이유 하나만으로 창조주 하나님을 발견하고 정상인들보다 더 열심히 살아가는 그들의 실화를 읽고 울지 않을 수 없었다.

많은 학생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그들 중에는 비교적 현실에 만족하고 미래를 향해 계속적인 최선의 노력을 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원하는 대학의 실패 또는 어쩔 수 없이 현재에 머물 수밖에 없는 자신을 비관하고 포기하고 시간에 끌려 방황하는 사람들을 종종대한다. 그럴 때마다 나는 그 책의 주인공들의 삶을 소개하곤 한다.

현재의 내가 어떠한 모양을 하고, 어떤 상황 또는 위치에 있든지 간에 이 세상에 태어날 가치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내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 내가 왜 이 놀라운 창조의 과정에 포함되었는지를 발견했을 때만이 가치가 있다. 내가 잉태되기 전에 이미 주의 눈이 보셨으며 나를 위하여 정한 날이 하나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다고 하셨다.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저희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저희에게 보이셨느니라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 (로마서 1:19-20)